​나달, 3년 만에 조코비치 제압…마드리드오픈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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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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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3년 만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었다.

나달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543만9천350 유로) 대회 8일째 단식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지난 2014년 6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이긴 이후 약 3년 동안 자존심을 구겼던 상대 전적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나달은 조코비치를 누르고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6승24패로 나달에 앞서 있다.

나달은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4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고,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 등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2005년과 2010년, 2013년, 2014년 등 4회 우승을 차지해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이 이 대회 우승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0회 우승을 거둬 조코비치가 보유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메이저 대회 한 단계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나달은 14일 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나달과 팀의 상대 전적은 나달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나달은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서 팀을 2-0(6-4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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