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생활과 윤리 18번“자원부족 국가만을 원조대상 간주 안돼”정답논란

생활과 윤리 18번 수능 이의신청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2018학년도 수능 이의신청 건수가 700건을 넘은 가운데 수능 이의신청이 이뤄진 문항 중 생활과 윤리 18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수능 이의신청 건수는 700건을 넘는다.

수능 이의신청이 제일 많이 이뤄진 과목은 ‘생활과 윤리’이고 이 중 18번에 이의신청이 집중되고 있다.

생활과 윤리 18번은 ‘사상가 갑, 을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이라고 묻는다. 이 중 ‘을’은 “자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질서 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떤 사회가 질서 정연한 사회가 되는 결정적 요인은 자원의 수준보다는 정치 문화이다. 불리한 여건으로 고통받는 사회가 정치 문화를 바꾸도록 원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생활과 윤리 18번’ 정답은 3번으로 ‘을: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을 묻는 것이다.

생활과 윤리 18번 수능 이의신청자들은 해당 선택지가 '자원부족 국가는 당연히 원조대상에 포함하고 자원부족 외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국가도 도와야 한다'고 읽힌다는 것을 근거로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활과 윤리 18번 수능 이의신청은 지금까지 188건 접수됐다. 평가원은 27일 오후 6시까지 수능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하고 내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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