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상관측 '문제 없다'… 기상항공기 첫 도입

  • 고도 3만2000피트…최대 비행 6시간 가능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기상관측에 기상항공기가 도입된다.

9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상항공기가 이달 안에 첫 비행을 시작해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기상 관측을 맡는다.

기상항공기는 지난달 20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첫 취항식을 가진 뒤 같은 달 31일까지 운항, 정비 등을 담당할 외주업체를 선정하는 등 행정절차와 시험 비행을 마쳤다.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되는 국내 첫 기상항공기는 쌍발 터보크롭기인 비치크래프트 킹에어 350HW로 높이 4.37m에 길이 14.22m·폭 17.65m다. 최대 비행 가능 고도는 3만2000피트(약 10㎞), 최대 비행 가능 시간은 6시간이다.

드롭 존데(낙하하면서 기상을 관측하는 장비)와 방사능 장비, 구름 입자·강수 측정기, 온실가스 분석기, 온도 측정장치, 자료수집 시스템 등 총 14종 25개의 기상관측장비가 탑재돼 있다.

기상과학원 관계자는 "기상청 자체적으로 항공기를 운영한 경험이 없어 운항 및 정비 등에 외주를 주면서 관련 규정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국토교통부의 허가만 받으면 곧바로 기상관측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험 비행을 비롯해 최근 점검을 통해 비행에 이상이 없을 만큼 준비를 끝내놨다"면서 "평창올림픽 때는 실제 기상 상황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