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 연안 수질을 확인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전국 연안의 양식어장, 마을어장, 하구연안 등 어장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작년에는 전국 연안에 설치된 256개 정점에서 총 6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태기반 수질기준(WQI)을 분석한 결과 전국 256개 정점에서 ‘보통’ 이상 등급으로 관측된 비율이 98.4%를 기록했다.
생태기반 수질기준(Water Quality Index, WQI)은 아주 좋음(Ⅰ등급), 좋음(Ⅱ등급), 보통(Ⅲ등급), 나쁨(Ⅳ등급), 아주 나쁨(Ⅴ등급)으로 구분한다. 연평균 수질기준은 월별(6회) 조사 결과를 평균한 수치를 이용해 산정하고 있다.
그러나 연안 저층에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발생하는 여름철(6~8월)에는 수질상태 ‘보통’ 이상 비율이 75.2%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수질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을철(10월)에는 ‘보통’이상 비율이 86.7%, 겨울철(12월)에는 98.0%를 기록하며 수질환경이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역별로는 제주도 연안에 설치된 14개 정점 중 12개 정점에서 ‘아주 좋음’ 등급을 보여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우진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연안 수질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그 결과를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공유함으로써, 해안정화활동과 양식장 수질 점검 등 관련 정책 수립‧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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