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11.15지진 및 지열발전 민간중심 공동연구단 출범

  • 조사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 전달과 대변, 소통역할 기대

민간중심의 11.15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 2일 한동대학교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민간중심의 11.15지진·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이 2일 한동대학교에서 출범했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공동연구단에는 지역대학인 한동대 교수(5명), 포스텍 교수(3명), RIST 연구원(1명), 법률전문가(3명), 시민단체(1명), 지역 사회단체(2명), 지역단체대표(4명), 언론(1명) 등이 참여한다.

공동연구단은 이번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11.15지진과 지열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국내외 사례와 학술적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공동연구와 설명회, 포럼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11.15지진과 지열발전소와의 연관성 정밀조사의 과학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르고 정확한 이해는 물론 신뢰성 있는 정밀조사 결과 도출을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향후 지역차원의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단장을 맡은 한동대학교 정상모 교수는 “한동대학교는 11.15지진의 진앙지와 지열발전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지진의 피해를 많이 입은 곳이기 때문에 공동연구단에 한동대 교수가 가장 많이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지열발전소 논란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11.15지진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정밀조사단의 과학적·기술적 사항을 쉽게 전달하고 상호소통을 통해 의구심을 완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부 정밀조사가 100%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은 물론, 만약 정밀조사의 신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간 연구 분석한 축적된 지식과 자료로 민간중심의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편, 공동연구단은 월 1회의 정기적 교류와 분기 1회 시민설명회 개최, 국내외 사례와 각종 논문, 학술지 등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연구해서 정부 정밀조사단의 조사과정에 대한 협력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으로 시민들의 공감과 정밀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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