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중동 전력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다…中企 300만 달러 수출계약

중동 파워실크로드 시장개척단 파견

한국동서발전 중동파워 실크로드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동서발전 임직원 및 협력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중동 전력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동서발전은 17~23일 협력중소기업 5개사로 구성된 '중동 파워실크로드 시장개척단'과 함께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참여국 시장 개척을 위해 사우디 전력청(SEC), 바레인 수전력청(EWA), 사우디 아람코(ARMACO) 등을 방문,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와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UAE 6개국으로 구성된 중동 경제·안보 협력회의를 말한다.

파워실크로드 시장개척단은 동서발전의 수출지원 사업인 '파워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동, 인도 등 5개 권역에 대표 에이전트와 현지사무소를 개설해 유망 중소기업 25개사의 수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중동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기업들이 SEC, EWA 및 ARMACO 등과 전력플랜트 건설 및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는 전력기자재에 대해 총 2250만 달러의 구매상담 성과를 올리고 총 3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개척단 참여기업 중 NADA는 EWA의 복합증기터빈 3기에 대해 3년간 진동감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100만 달러 계약을, APM테크놀리지스는 EWA에 부분방전 감시 순회서비스를 3년간 제공하는 조건으로 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NADA는 ARMACO와 기술설명회에서 동서발전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휴대용 진동감시장치'를 소개, ARMACO 진동전문가 그룹으로부터 현장실증과 벤더등록 요청을 받았다.

특히 동서발전은 걸프협력회의 및 주변국으로 수출하고자 하는 전기·전력제품에 대한 성능인증과 시험·검사를 수행하는 기관인 사우디 GCC Lab과 기술교류 등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향후 협력중소기업이 걸프협력회의 소속 국가에 현장실증을 하거나 인증취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의 성과는 협력중소기업에게 제품개발에서 사업화까지 현장실증을 통해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수출 지원프로그램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