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北발사체 공조 대응 매우 효과적"…방한 긴밀 협의

  • 韓·美 정상 7일 22시부터 35분간 통화…"北 대화궤도 이탈 않고 협상 재개 방안 협의"

  • 文 "트럼프 트위터 메시지 北 견인 결정적 역할"…트럼프 "韓 대북 식량지원 시의적절"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이하 한국시간)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처음으로 직접 소통에 나섰다.

한·미 정상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고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양 정상은 북한의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1번째인 이번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4일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하노이 노딜'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4·11 정상회담 이후로 보면 26일 만의 직접 소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신한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이하 한국시간)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처음으로 직접 소통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애초 '북한이 불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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