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비용절감 위해 최대 9000명 감원

  • 인력 16% 줄여 2022회계연도까지 10억 달러 비용 감축

컴퓨터 및 저장·통신장비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가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력을 최대 9000명 감원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고와 조기퇴사를 포함한 HP의 이번 인력감축 규모는 전체 인력 중 최대 16%에 해당한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HP의 총 직원 수는 5만5000명이다.

HP는 이를 통해 2022회계연도까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감원 배경에는 HP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던 프린터와 잉크 판매 부문 실적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리케 로어스 HP 예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자 과감하고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면서, “주주 가치 증진을 위한 기회를 찾고, 리더십 향상, 업계 혁신, 일하는 방식의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이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올해 4분기 구조조정 계획으로 인해 1억 달러의 초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회계연도까지 총 구조조정 비용은 총 10억 달러로 추산된다. 

HP는 내년 10월 31일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주당 2.22∼2.32달러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는 주당 2.24달러다.

HP의 이런 구조조정 계획은 디온 와이슬러 전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오는 11월부터 새로 HP를 이끄는 엔리케 로레스 신임 CEO 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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