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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자 헬스케어펀드도 손실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자금도 들어오는 추세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헬스케어펀드들의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1.6%다.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다. 1년 누적 -15.8%, 연초 이후 -9.2%, 최근 3개월은 -5.53%로 많이 저조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0.8%다.
펀드를 떠났던 자금도 돌아오고 있다. 연초 이후 546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최근 1개월간에는 42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6개월과 3개월 순유출 규모는 각각 496억원과 176억원이었다.
한국거래소의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8월 6일 연중 저점(2259.32)을 기록한 뒤 22일 2733.09를 기록하며 30%가량 상승했다. 전체 바이오업종 주가가 상승하며 헬스케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들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국내 헬스케어 ETF들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약 -10%에서 최근 1개월간 -1.55%로 나타났다.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인 상품은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연초 이후 1개월간 0.53%의 수익을 올렸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삼성바이오로직스(펀드 내 비중 22.7%), 셀트리온(20.7%), 유한양행(11.2%), 한미약품(9.7%)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에 신중해야겠다. 신약 개발 과정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는 위험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이오 분야는 우리 경제의 주요 신성장동력"이라며 "다만 단일 파이프라인(신약 제품군)에 의지하는 회사보다는 견실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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