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농염주의보' 100점 만점에 50점…해냈다는 점에 의의"

개그우먼 박나래가 스탠딩 코미디쇼 출연 소감과 자평을 내놓았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블루스퀘어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이하 '농염 주의보') 기자 간담회에 진행됐다.

'농염주의보' 박나래[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날 박나래는 "개그맨들도 여러 타입이 있다. 저는 그 중 공개 코미디 즉 콩트를 주로 했다. 스탠딩 코미디는 처음이었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작년 겨울 소속사와 '내 이름을 건 코미디쇼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했다. 자기 이름을 내건 쇼는 모든 개그맨의 꿈이지 않겠나. 스스로 '아직 내 이름을 걸고 무대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3년쯤 뒤에 만들자고 했는데 넷플릭스와 소속사의 엄청난 추진력으로 스탠딩 코미디쇼가 탄생하게 됐다"라고 '농염 주의보' 시작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스탠딩 코미디는 제게 낯선 장르였다.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 부담도 됐다. '은퇴할 수도 있다'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쇼의 수위 때문이 아니라 재미가 없을까 봐 더 걱정이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중 50점을 주고 싶다. 일단 했다는 것에 50점을 준다. 나머지는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욕심이 든다"고 거들었다.

앞서 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경력 14년 차 인기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았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공개 코미디는 물론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농염주의보'는 박나래가 직접 각본을 쓰고 프로듀싱한 오리지널 코미디쇼다.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비방용' 이야기를 대방출하는 스탠딩 코미디쇼로 지난 16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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