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디즈니 CEO, 홍콩 정세에 대한 언급 회피

[사진=게티 이미지]


미국 월트 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최근 홍콩에서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시위활동에 대해 "지지나 반대 등 어떤 논평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 어떤 발언도 월트 디즈니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4일자 신보가 이같이 전했다.

아이거 CEO는 지금까지 본인의 정치문제에 관한 견해는 "모두 회사 이익에 맞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홍콩 정세에 대해서는 "아주 복잡하다"고 전제한 후, "만약 중국 본토 및 홍콩에 관련된 견해를 표명하면, 디즈니의 이익에 손해를 입힐 뿐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발언은 삼가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아이거 CEO가 발언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배경에는 미 프로농구 NBA의 인기팀 '휴스톤 로키츠'의 간부가 홍콩의 시위 참가자들의 민주화 요구를 지지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중국에서 비난이 쇄도한 사건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 발언 이후 중국기업들은 NBA와의 제휴 중지 또는 일시 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중국 상하이(上海)와 홍콩에서 디즈니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영한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본토에서 6억 달러(약 652억 엔)에 이르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수입의 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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