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변혁 대변인 등 10여명의 변혁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원회 징계와 고소를 자파의 당권 장악을 위해 남발하며 당을 운영하는 손 대표의 지도력은 이미 끝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손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확인된 기간만 9개월에 금액은 2250만원에 달하는 당비 대납 의혹은 사실로 밝혀질 시 당의 위신과 권위가 바닥까지 추락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실수나 당비 대행이라는 손 대표의 해명은 당비를 입금한 계좌의 소유주가 공교롭게도 본인이 최고위에서 무리하게 복당을 추진하고 곧바로 사무부총장에 임명했던 인사이기 때문에 부적절하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손 대표가 임명한 문병호 최고위원이 탈당까지 하는 사태가 생겼다”면서 “손 대표의 지도력이 바닥이 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전도 희망도 없는 허구에 불과한 구호를 외치며 당 대표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려는 손 대표의 모습이 처량하다”면서 “36만 당원과 국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대장정에 나설 수 있도록 대표직 사퇴를 결단하라”고 덧붙였다.

시간 확인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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