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구 KIND 사장 "해외 수주가 존재 이유…방글라데시 등 신남방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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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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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19~21일 방글라데시서 PPP 포럼 개최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이 지난 4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민관협력사업청(PPPA)과 인프라 분야 민관협력형(PPP) 투자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KIND]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존재 이유가 '해외 수주'인 만큼 가능한 (수주를) 많이 하는 게 목표다. 올해 정부의 신남방 정책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수력 주행 시험로 설비 및 베트남 사회주택 사업 등을 보고 있다."

허경구 KIND 사장은 7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이달 19~21일 방글라데시에서 민관 협력 파트너십(PPP)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최소 3개의 인프라 부문 프로젝트를 매듭짓는다는 각오다.

허 사장은 "방글라데시의 경우 현지 공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경우 플랫폼을 통해 상호 합의된 프로젝트는 바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우리는 그간 방글라데시 정부가 관심 갖는 도로·철도·전력설비 부문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2018년 6월 설립된 KIND는 지난해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세어 수주한 설계·조달·시공(EPC)에 15%의 지분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그 중 일부는 최근 주주대여금으로 바꿔서 이자도 받을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으로 변경을 계획 중이다. 칠레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선 중소.중견기업들의 금융 주선 프로젝트도 지금까지 두 건 성사시켰다.

이밖에 SK와 터키 업체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사업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오만 담수 프로젝트 등은 긍정적인 입찰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대우건설에서 오랜 시간 준비한 복합건물 프로젝트를 처음 같이 시작하려 한다"며 "이사회의 걱정을 덜기 위해 내용을 보완 중이다"고 말했다.

개발 프로젝트 외에는 정부 차원에서 조성한 PIS펀드의 전문관리기구,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 수탁기관의 역할 등을 수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16개 프로젝트의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이 마무리 단계고, 올해는 지난해 10월 모집 지원받은 26개 프로젝트에 대해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영기획실 등 지원기능을 축소하고 프로젝트 개발기능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며 "치열한 전투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실적을 올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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