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류업체 하이트진로가 6일, 필리핀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6개국째 해외법인 설립이다. 2016년에 설립한 베트남 법인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7월부터 현지 법인 설립 작업에 착수했으며, 10월에는 현지에서 한국으로부터 수입인가를 취득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12월에는 주력 소주 '참이슬'과 해외시장용 딸기맛 소주 '딸기에 이슬' 등 약 1만 3000병(1병=약 360㎖)을 필리핀에 수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리핀은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가 1억에 이른다. 주류 시장도 거대한 내수로 지탱되고 있어, 향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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