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얀마 방문시,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타이완이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명기된 것과 관련해, 타이완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미얀마 언론이 20일 이같이 전했다.
동 공동성명에 대해 타이완 총통부의 딩윈궁(丁允恭) 대변인은 "중국이 밀어붙이는 '하나의 중국정책'은 중국-타이완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지역의 안정을 손상한다"고 비판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도 "중화민국(타이완)의 국가주권을 손상하는, 사실과 반하는 공동성명에 대해 외교부는 엄중히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 민진당과 야당 국민당도 각각 공동성명을 비판했다.
공동성명은 시주석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에 발표됐다. 공동성명에는 "미얀마는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재차 표명하며, 중국이 불가분의 일부인 타이완, 티벳,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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