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는 정관스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관스님은 "(사찰음식은)어려운 게 아니다. 출가한 스님들이 수행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다. 한식과 식재료가 다르다. 육류가 안 들어간다. 뜨거운 열을 내는 오신채도 안 들어간다. 마늘 파 부추 달래 홍거. 수행할 때는 수행하는 에너지를 내는 영양분만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관스님은 1975년 사미니계, 1981년 구족계를 받고 홍련암, 망월사, 신흥사 주지를 지낸 명망높은 스님이다. 현재는 백양사 천진암 주지스님과 풋내 사찰음식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사찰음식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을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음식’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정관스님은 한 불교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요리사가 아니라 수행자다. 수행자가 음식을 만드는 것은 수행과 같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편안한 마음 또 자비로운 마음이 일어나면 그 음식이 나를 깨우는 나를 만들어 주는 나를 찾아가는 음식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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