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해 전날 하루에만 27명을 새로 검사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신종코로나 위기가 발생한 뒤 하루 검사의뢰 건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현재까지 하루 최고 검사의뢰 건수는 지난 7일의 14명이었다.
정부가 지난 7일 진단검사 대상을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비롯, 동남아 등 감염증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71명의 진단검사가 모두 완료됐고,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62명을 자가격리 상태에서 감시하거나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이들이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는 아니지만,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시는 또 이날 현재 기존 감시대상자 가운데 감시해제된 사람은 모두 52명이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감시하다가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중국에서 귀국한 지 14일이 지나도록 이상이 없으면 신종코로나와 무관하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시는 관내 확진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감염병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개구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의 임시휴관을 했으며, 용인어린이상상의숲도 이달말까지 휴관키로 했다. 또 경전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 내부와 공용버스터미널이나 전 경전철 역사,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지속해서 방역소독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신종코로나가 고조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 외식의 날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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