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구서 화상회의 주재...“내가 있을 곳은 ‘대구’라는 생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대구에서 스스로 격려하고 도우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며 우리가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화상 연결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대구에 머무는 안 대표는 대구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도로가 한산하고 도시가 적막하다. 그렇지만 제가 직접 만난 대구 시민분들 한분 한분 모두 차분하고 침착했다”라며 “엄중하지만 이러한 대구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휴가를 내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오신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분들의 땀방울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구에 내려온 계기에 대해선 “지난 주말 여러 위인이 휴가를 내 대구로 향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 시점에서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대구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와 제 아내는 의과대학 학생 때 가톨릭 학생회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 만났다”면서 “저와 제 아내는 이곳 대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겠다”면서 “모두 힘내십시오”라고 말했다.

 

화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구에서 의료봉사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