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콜센터 '코로나19 예방'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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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3-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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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사 위탁 콜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조치 실태 조사에 나선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 카드사 등의 콜센터 운영 상황 및 코로나19 예방 조치 등을 살피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재발을 우려한 조치다. 이 콜센터는 직원들이 1m도 채 안 되는 좁은 간격으로 붙어 앉아 업무를 진행했던 걸로 알려졌다. 사실상 집단감염에 그대로 노출돼있던 셈이다,

해당 콜센터 외에도 대다수 소형 금융사 콜센터의 근무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목적의 직원 간 '거리 두기'를 금융사에 요청하고 나섰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금융권의 업종별 협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대 근무는 콜센터 상담원 근무 특성상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콜센터 상담원은 파견직이나 도급직 등 비정규직 신분이 대다수다.

재택근무도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등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콜센터 직원의 재택근무를 위한 제도적 보완 방안을 고려 중이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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