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힘내세요!"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에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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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최주호 (무안)박승호 (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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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비닐우의를 입고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의 아픔에 전국에서 응원의 물결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며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6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을 위해 각각 400세트와 600세트의 위문간식을 전달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 중이다.

또 9일에는 의료활동 지원을 위해 성금 1억5000만원을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 신당동)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 동산동)에 전달했다.

특히 여건이 어려워 외부활동을 못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 생활비 지원이 필요한 재학생 돕기에도 나섰다. 

전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관계 당국의 지원으로 지난 9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공중보건의 21명이 파견됐다.

이들은 병원에 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감염 교육 후 관리병동과 선별진료소에 배치돼 확진자 치료 지원 및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검체 채취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10대 코로나19 특별대책 발표 모습. [연합뉴스]

전북도는 대구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88명을 군산과 남원의료원에 분산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김제 금구 삼성생명전주연수원(생활치료센터)에 186명의 대구 지역 자가격리자 입소도 수용하기로 했다.

현재 도는 도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의료원 3곳(남원, 군산, 진안)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상을 모두 비운 상태다. 의료진 보호를 위한 내부 공사까지 마무리했다.

도는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3개소, 136병실, 223병상 중에서 50%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코로나19 대규모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의 아픔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전북도는 정부와 함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오시는 환자들이 완쾌돼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남 보성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사랑의 녹차 음료'를 지원한다. 보성군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 녹차 음료 350상자를 지원한다. 녹차 음료는 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격리 수용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녹차는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이 함유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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