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확진자 다녀간 상점 철저한 방역 오히려 안전하다"

  • 코로나19로 엄청난 피해 시민 도움 절실

  • 코로나 위기극복 온정 나눠...1400만원 기탁받아

[사진=안산시 제공]

코로나19는 '국가적 위기상황 서로 힘모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상점이 철저한 방역으로 오히려 안전하다'면서 공개 구매에 발 벗고 나서 시선을 끈다.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후 이용객이 감소하고 매출이 급감하는 등 피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윤 시장은 11일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로 이용객이 줄어 피해가 우려되는 민간영업장을 위해 보건소 직원 등 공직자들이 앞장서 물건을 구매하는 등 ‘안전성 인증’에 직접 나섰다.

국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공개되는 확진자 이동경로는 시간대별 이동장소와 이동수단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안산시 관내 확진자의 이동경로로 단원구 와동 소재 일반음식점, 상록구 이동 소재 빵집과 편의점(뚜레쥬르··이마트24) 등 민간영업장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시는 확진자 경로를 파악한 즉시 영업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장소에 대한 소독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에 이용객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를 파악한 시가 이동경로에 공개된 빵집과 일반음식점 등 영업 손실을 겪는 영업장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진찬 부시장은 30만원 상당의 빵을 구입해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는 상록수·단원보건소와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고, 상록수보건소 직원들은 3번째 확진자가 지나간 길에 대한 방역이 실시되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상점 등에서 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또 단원보건소 직원 30여명도 와동 소재 음식점을 찾아 영업에 도움을 주는 등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윤 시장은 “확진자 이동경로에 있는 시설과 영업장에 대해 철저한 방역이 이뤄져 오히려 더욱 안전한 시설이 됐고, 이분들 역시 코로나19로 엄청난 피해를 겪는 분들이기 때문의 시민 모두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안산시가 앞장서 안전성을 인증하고, 영업장을 운영하는 시민들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자는 의미다.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회장과 가족이 11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4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오는 28일 환갑을 맞는 전구표 회장이 환갑잔치를 대신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탬이 되고자 가족들과 뜻을 같이해 마련했으며, 기부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300만원과 100만원을 더해 모두 1400만원이 전달됐다.

전 회장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가족과 함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시는 기탁받은 성금으로 방역물품과 개인위생용품을 구입, 필요한 곳에 전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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