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중앙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유벤투스 구단 측은 12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무증상 상태다. 유벤투스 구단은 법에 따라 그와 접촉한 사람을 포함해 격리 절차를 실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루가니의 양성 판정 소식은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이번 판정으로 세리에A 일정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진 이탈리아는 관광 사업에 이어 축구계까지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 27일(한국 시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결승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해 3월 18일 홈구장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리그 일정을 전격 중지 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