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청년 수출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글로벌마케팅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들에게는 각각 멘토가 붙어 국제박람회나 해외바이어 면담 등 해외마케팅에 참여시켜 전문가로 만들 계획이다. 청년이 해외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항공료나 해외체제비 등은 정부가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글로벌마케터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29일까지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만 19세에서 34세 미만 청년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신규로 채용됐거나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추천으로 채용된 자여야 한다.
토익 700점 또는 HSK5급 이상 등 일정기준의 어학점수 등이 필요하다. 국제통상학 등 무역 관련학과 전공자 및 GTEP 등 무역인력양성과정 수료자는 선발 시 우대한다.
선발인원은 총 200명으로 기업당 2명 이내로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청년글로벌마케터는 3주 동안 무역이론·실무, 무역영어 등을 이러닝 방식으로 이수하게 된다.
중기부는 입국 제한이 풀린 교역 국가를 대상으로 청년글로벌마케터를 해외마케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청년마케터는 항공비, 체제비 등을 지원 받아 해외 현지에서 바이어 면담, 제품 주문 수주 등 영업 활동을 하게 된다.
청년마케터의 빠른 업무적응과 조직문화 공유 차원에서 동일 직장 내 선임 직원 중에서 1인 1멘토를 지정해 운영하고, 해외 수출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별도 선정해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무료로 이러닝교육이 진행되고 해외마케팅비용(왕복항공료, 해외체재비 등)은 청년마케터 1인당 430만원, 멘토지원비는 최대 6개월 이내로 매월 20만원 범위 내에서 지급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은 수출 전문인력이 부족해 수출에 애로가 많았는데 청년마케터 양성사업 추진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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