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HDC현산에 인수합병 위한 충분한 자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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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6-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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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점에서 인수 재검토하겠다는 HDC현산 보도에 반박

  • "HDC현산 대규모 인수 준비단 아시아나에 상주 중"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인수합병(M&A)을 위한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반박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언급한 재무상태의 변화, 추가자금의 차입, 영구전환사채의 발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당사가 그동안 거래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신의성실하게 충분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고 협의 및 동의 절차를 진행해 왔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와 아시아나항공과의 사이에 아시아나항공 구주매매 및 신주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표인수인으로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인수 준비단을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시켜오고 있다"며 "인수준비단 및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27일 거래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당사가 거래종결까지 이행해야 하는 모든 사항들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충분한 자료가 제공되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된 바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이러한 내용과 관련한 중요한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했으나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명시적인 부동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추가자금의 차입 및 부실계열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결정하고 관련된 정관 변경, 임시주주총회 개최 등 후속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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