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증가는 세계 각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신문은 일본에서도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5개 인터넷 증권사의 신규 계좌 개설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12만개에서 3~5월 18만~31만개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3월 급락장을 겪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수준까지 올라온 미국 증시의 빠른 상승세 뒤에도 개미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수료가 무료인 신흥인터넷증권 로빈후드의 경우 지난 1~3월 사이에만 300만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3월 이후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가 전체 투자자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급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은 지난 2월과 3월 5년 만에 최대로 올라섰다.
베트남 증권사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개인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섰으며, 이 가운데 급락 장세를 기회로 본 'F0 투자자'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개미투자자들은 증시에 대한 경험 및 지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F0 투자자' 또는 '0번 투자자'로 불린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스마트폰 거래가 가능한 앱이 늘면서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개인들에게 지원한 금액도 투자자금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머니포워드의 조사에 따르면 13%에 달하는 이들이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을 투자 용도에 썼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