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지구단위계획 결정…감염병 병실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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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6-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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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증축 허용

강남세브란스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감염병 격리병실, 중환자실 등이 확충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부지 확장과 증축을 허용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전날 열린 제8차 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강남구 도곡동 146-92 일대 5만8735.7㎡의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병원 동쪽의 1917㎡와 서쪽의 898.7㎡ 토지를 매입해 병원 부지에 편입시키고 병원 남측 공원 부지(3만3799㎡)를 기부채납해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게 된다. 1983년 개원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도시계획시설 중 종합의료시설로 관리되고 있으며 서울시에 있는 13개 상급종합병원 중 하나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2017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입원실 및 중환자실 면적 확대, 음압격리병실 의무화 등이 필요하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병원시설 확충 및 첨단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증축을 통해 필요한 병원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같은 회의에서 경복궁 서측 자하문로변 종로구 통의동 70번지의 개발가능부지에 대해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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