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소폭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본격화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방어태세에 돌입하며 반등세를 민들었다.
우리 시간 6일 오전 8시 35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08%(2.62p) 오른 3131.6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09%(22.5p) 상승한 2만578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34%(34.75p) 올라간 1만390.5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코로나19 2차 유행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3대 선물지수는 며칠 새 일제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들려오는 소식에 따라 크게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 중이다.
한편, 나스닥 선물지수는 1만390대를 돌파하며 최고치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장에서 나스닥지수의 최고치는 지난 2일 종가기준 1만207.63, 장중 1만310.36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대표적인 기술주의 상승세에 힙입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는 일주일가량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사흘 연속 5만명을 넘어선 후, 독립기념일이었던 4일 1만명가량 줄었으나 여전히 4만5000명대이다.
이날까지 미국에서는 297만990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3만2551명이 숨지면서, 이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독립기념일 연휴를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한 대대적인 국가 기념식과 대형 유세를 비롯해 휴일 파티와 여행 등 미국 내 대규모 인파 접촉을 끊이지 않고 있어, 미국 코로나 확산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개를 수집해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30%가 변이 징후를 보였다면서,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승인과 와 백신 연구 계획 등을 대거 취소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은 치명성은 낮아졌지만, 단백질 돌기를 더욱 발달시켜 전염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제약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선물지수도 한 차례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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