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의 3조6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최종 확정됐다. 비대면 분야 청년창업과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추가 반영됐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3일 국회 심사를 통해 3차 추경 3조6114억원을 최종 확정했다”며 “국회 심사과정에서 비대면 분야 청년창업 사업,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과 전통시장 디지털화 사업 등이 추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당초 3조6138억원(정부안)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24억원 정도가 줄었다. 디지털일자리 사업(242억→208억원)과 온누리상품권 발행(2760억→1380억원) 등이 감액됐다. 강 차관은 “디지털일자리는 추경 국회 심사가 지연되면서 해당 일자리 인건비가 6개월분에서 5개월분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며 “온누리상품권도 추경이 늦어진 것을 감안해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청년 창업지원 사업은 확대 반영됐다. ▲비대면 분야 청년 창업 아이디어 발굴지원(신규 20억원) ▲청년 예비창업자 대상 오픈 바우처 지원(+63억원) ▲창업지원 서비스 바우처 사업(+20억원) 세 개 사업으로 103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신규 반영된 비대면 분야 청년창업 아이디어 발굴지원 사업은 경진대회 방식으로 진행하고, 우수 아이디어 보유 청년에게 사업모델 고도화 멘토링 및 초기 사업화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오픈바우처는 1억원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창업교육·컨설팅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서비스바우처사업은 이번 추경을 통해 2000개사가 추가 혜택을 보게 됐다.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800억원) ▲기술보증기금 출연(+680억원) ▲전통시장 디지털 매니저 사업을 신규로 반영(+7.6억원)했다.
중기부는 신속하고 적재적소 지원을 위해 공모·선정 절차를 비대면 평가 등을 활용해 간소화하고, 매주 사업의 집행단계별 관리를 통해 빠르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이번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관리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비대면 분야 중점 사업의 정책효과가 최대한 나타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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