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GKL에 대해 목표주가 1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업황 악화는 물론 업종 내 경쟁 심화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GKL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34억원, 영업적자 372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기준 사상 처음 기록한 적자인 것은 물론 시장전망치인 영업적자 234억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지인해 연구원은 "광고마케팅 등에서 허리띠를 졸랐지만,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국내 대부분 여행사와 경쟁사인 파라다이스가 지원받고 있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오히려 작년 말 받은 경영평가에 따라 인건비가 전년보다 9%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지 연구원은 "예상보다 적은 비용통제로 연간 실적의 적자전환 전망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 피해뿐 아니라 외인카지노 업종 전반의 수요와 공급이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도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개장이 임박했는데 GKL 영업장 3개를 합산한 규모로 경쟁이 가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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