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4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 이뤄지는 첫 연속 방문이다.
김 차관보는 이번 출장을 통해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인 예외입국 제도인 '신속통로' 시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 오는 25일 싱가포르 차관보와 면담할 예정이다.
같은 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고위관리회의 대표(SOM)인 차관과의 오찬 이후 기업인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이후 김 차관보는 28일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과 오찬을 가진다. 이어 자카르타에 위치한 신남방 비즈니스 협력센터 등을 방문해 경제인 대표 간담회 등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김 차관보는 이번 출장에서 11월 예정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가 구축을 모색 중인 해양 5개국 협력체 필요성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제도적 완결성을 도모하고, 아세안과의 협력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브루나이 등 해양 5개국과의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보는 또 정부가 양국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인 '신속통로'를 진행 중인 만큼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도네시아와는 지난달 17일부터, 싱가포르와는 지난 4일부터 기업인 예외입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 차관보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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