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앞으로 부동산 통계 조작 관련 2차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정부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4%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산출한 근거를 밝혀달라고 지난달 5일 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받지 못해 다시 질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의 내용은 △청와대는 한국감정원 주택가격 동향지수 외에 어떤 통계자료를 받고 있는지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아파트값 상승률 14.2% 통계 산출에 사용된 표본 위치와 아파트명 등 구체적인 근거 등이다.
부동산 통계 논란은 최근 김현미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산출한 집값 통계를 "처음봤다"고 답변한 후 불거졌다.
한국감정원 실거래가지수 기준으로 보면 이번 정부(2017년5월~2020년5월) 3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43.5%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 입맛에 맞는 통계만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3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김 장관의 답변은 실거래와 중위가격 등 다양한 통계를 수시로 보고받는 상황에서 질의에 언급된 구체적인 수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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