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난 21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보면, 대외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된 것 같다”며 “그런 기조에서 내년 초 신년사 및 1월 당대회에서 구체적인 대내외 정책이 천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나의 기회로 활용했던 것처럼 내년 도쿄올림픽도 그런 기회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군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인해 악화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내년 초까지 또 다른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까도 말했듯이 북한이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지도자의 의지가 있어 보이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아래에서는 작은 협력 사업으로 신뢰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양측의 합의는 지켜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부터 우선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또 “일단 내년 어느 시기일지는 모르겠으나, 내년 초까지는 또 다른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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