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손학규, 김문수 지지 호소 "진실이 거짓 이겨…내일 투표장에서 답해달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부터와 이낙연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서울시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구동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부터)와 이낙연 전 총리가 2일 서울시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구동현 기자]

6·3 대통령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2일 이낙연 전 총리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내일 세 명 이상을 모시겠다고 약속해달라.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선진국 너머 중심지의 대한민국으로 완성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는 2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의 서울 피날레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는 신념에 따라 가식 없이 살아왔고 권력을 탐하지 않고 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일을 제대로 해온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저는 딱 일주일 전 김 후보를 75년 만에 처음 만났다"며 "우리 두 사람은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 국가로 빨려갈 것이라는 우려를 공유했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 국가로 가지 않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께 열 가지 질문을 드리겠다. 괴물 독재의 출현을 막으려면 누굴 뽑아야겠느냐"며 "지금 그 사람들은 자기한테 유죄를 선고한 대법관 10명을 내란 세력이라고 낙인찍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3년 동안 계속됐던 정치적 내전을 끊지 못하고 공수만 바꿔서 계속 된다는 말이지 않는가. 이런 내전은 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 본인과 그 배우자, 가족까지 통틀어 볼 때 가장 안심되는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제도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그 가족의 덕성이 어떠냐에 따라서 국가적인 불행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대통령과 배우자, 자식들의 덕성과 절제는 국가 명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전 총리는 유권자에 △개헌을 매듭 짓고 임기를 3년 안에 끝내는 것 △권력에 대한 견제 △사법권 독립 유지 및 법치주의 수호 △내란 종식 △대외 정책 안정 △일관되고 신뢰 받는 경제 정책 △후보자의 과거 △사회적 약자 존중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열 가지 질문에 정답을 맞춰줬다. 그런데 정답을 맞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표가 돼야 한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내일 세 명 이상씩 모시겠다고 약속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서울시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양보연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서울시청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양보연 기자]

손학규 전 대표도 "깨끗하고 능력 있는 김문수로 위험한 이재명의 나라를 막아달라"며 "대통령을 하려면 우리 아이들에게 보고 배우라고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제가 존경하는 정치인이 없었는데 이제 생겼다. 애국심으로 진심으로 평생 살아온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향자 선대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 반도체를 유치하고, 테크노밸리를 만들고, 경기도지사 시절 일자리 87만개를 만들었다"며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는 "저는 이재명의 나라가 무섭고 두렵다. 나라 경제를 빚 내서 퍼준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국가 부채 비율이 낮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 600조 나라 빚이 1000조가 됐다. 퍼주는 나라가 경제를 살릴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이 건들면 민간업자는 이재명과 친한 업자는 대박이요, 국민은 쪽박이었다"며 "거북섬 웨이브사업이 그랬고, 백현동 사업이 그랬다. 이런 이재명에게 나라 곳간을 맡기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위험한 것이 있다. 이재명의 나라가 공포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회를 깔고 앉아서 지난 2년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이젠 파기환송했다고 대법장을 탄핵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장을 탄핵하고 본인 입맛에 맞는 대법관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제 하나 남은 사법부까지 무릎 꿇리는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하지 않겠나"면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 전 본인 방탄 금지법을 만들었다. 입틀막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모든 분이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이재명의 위험한 나라, 이재명의 공포스러운 독재 국가를 여러분이 깨끗하고 능력 있는 김문수 후보로 막아달라. 내일은 김문수 대통령의 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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