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외부 변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원가 절감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가 회복될 때 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지난해 사내 뉴스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중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와 불안정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이 속에서도 다시 한번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SK하이닉스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인 미국 인텔에서 연구원으로 기술 개발에 힘썼다. 약 11년의 재직 기간 동안 인텔이 일년에 딱 한 명, 기술개발에 기여한 직원에게 주는 '기술상(IAA)'을 세 번이나 받는 등 꾸준한 연구 성과를 낸 인재로 꼽힌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며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다. 이 대표는 KAIST 교수로 활동하던 당시 SK하이닉스 대표였던 박성욱 부회장의 '삼고초려' 끝에 친정 격인 SK하이닉스로 돌아온다. 당시 가족들은 학계에 남기를 권했지만 그는 "한국 반도체업계에 기여하겠다"는 이유로 SK하이닉스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전무급인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SK하이닉스에 영입된 뒤 2014년 말 부사장, 2016년 말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8년, 2년 만에 'CEO'로 올라섰다..
대표 취임사에서도 그는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곧 '기술 혁신'임을 선언하겠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될 것"이라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처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그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을 향해 이끌어왔다. 세계 최초라고 평가받는 128단 1Tb TLC 4D 낸드플래시 개발,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HBM2E D램 개발 등으로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미래 전략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이 대표 취임 후 SK하이닉스는 M16공장(팹) 착공과 중국 C2F팹 준공, 이천 P&T 완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 등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만 기업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한다. SK하이닉스 행을 택했던 이유와 같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 이를 위해 단순한 공급자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이 일환이다. 학부 수업부터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도다. 고려대 반도체 공학과에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은 학비와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적 지식을 갖추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부터 고려대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왔다.
SK그룹의 '행복 극대화'라는 경영이념을 위한 행보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구성원과의 대답도 진행했다. 2000명이 넘는 접속자가 만 건에 가까운 댓글을 달며 소통했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의 리더로서의 자신을 '행복을 지향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 구성원'이라고 정의한다.
"외부 변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원가 절감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가 회복될 때 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지난해 사내 뉴스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중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와 불안정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이 속에서도 다시 한번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SK하이닉스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며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다. 이 대표는 KAIST 교수로 활동하던 당시 SK하이닉스 대표였던 박성욱 부회장의 '삼고초려' 끝에 친정 격인 SK하이닉스로 돌아온다. 당시 가족들은 학계에 남기를 권했지만 그는 "한국 반도체업계에 기여하겠다"는 이유로 SK하이닉스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전무급인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SK하이닉스에 영입된 뒤 2014년 말 부사장, 2016년 말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18년, 2년 만에 'CEO'로 올라섰다..
대표 취임사에서도 그는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곧 '기술 혁신'임을 선언하겠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될 것"이라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이처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그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을 향해 이끌어왔다. 세계 최초라고 평가받는 128단 1Tb TLC 4D 낸드플래시 개발,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HBM2E D램 개발 등으로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미래 전략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이 대표 취임 후 SK하이닉스는 M16공장(팹) 착공과 중국 C2F팹 준공, 이천 P&T 완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 등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만 기업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한다. SK하이닉스 행을 택했던 이유와 같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 이를 위해 단순한 공급자에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이 일환이다. 학부 수업부터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도다. 고려대 반도체 공학과에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은 학비와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적 지식을 갖추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5년부터 고려대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해 인재 양성에 힘써왔으며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왔다.
SK그룹의 '행복 극대화'라는 경영이념을 위한 행보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구성원과의 대답도 진행했다. 2000명이 넘는 접속자가 만 건에 가까운 댓글을 달며 소통했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의 리더로서의 자신을 '행복을 지향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 구성원'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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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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