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합격 기원' 등장...수능 2주 앞, 코로나19 대응책은?

수능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서울 동대문구 소품숍 미스타이니에 수능 응원 관련 용품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능이 관련 용품이 등장하는 등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아 당국이 예의주시 중이다.

1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이 참여한 교육부-시·도 교육청 합동 수능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볼 때 자가격리 수험생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 교육부가 매일 상황을 공유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일부 지역은 19일부터, 인천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데, 상향 조처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대체로 1∼2주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능을 2주 앞두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9만명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교육계 전체가 한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이 마련됐다.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실을 다수 확보했고, 일반 수험생을 위해 시험실당 인원을 24명으로 낮추고 질병청의 제안을 수용해 반투명 가림막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부는 19일부터 수능 당일인 내달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해 수험생이 자주 출입하는 학원, 교습소 등 다중 이용시설의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 시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를 공개한다.

유 부총리는 “명칭 공개 조처는 학원·교습소 운영자분들께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2주간 발생할 모든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수험생 여러분을 비롯해 교직원, 국민 여러분 모두 앞으로 2주 동안 더욱 각별하게 생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며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도 올해에는 삼가고 마음으로만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3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45명, 해외 유입은 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