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노후 불량건축물을 효율적으로 개량하는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주택공급에 숨통을 트는 것은 물론 최근 신규 아파트의 가격상승도 억제돼 주택시장이 상당부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에 따르면 득량주공 재건축아파트가 조합원 분양을 완료하고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일반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기존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2층 지상23층 6개동 659세대로 신축될 예정이다.
또한, 북구 장성동 일원 장성재개발 정비사업도 현재 관리처분계획이 시에 접수되어 검토 중에 있으며, 분양가 적정성 등을 검토 후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장성재개발사업은 지하3층 지상35층 16개동 2433세대로 포항시에서 몇 년 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단일주택단지다. 포항에서는 최초로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다른 재개발 구역인 용흥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지난해 국토부에서 공모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내년 초 포항시로부터 사업계획승인을 득한 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용흥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쌍용아파트와 포항사격장 건너편) 일원에 지하2층 지상4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잠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도 사업계획 승인을 위해 포항시에 관련도서가 접수되어 검토 중이며, 북구 학잠동 일원(황해사 건너편)에도 지난 2016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를 득했으며, 지하2층 지상27층으로 총 629세대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통하여도 주택공급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북구 용흥동 용흥시장블록 가로주택 236세대와 효자동 화목아파트 소규모재건축(200여 세대), 환호동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124세대) 등 다수의 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소규모 재건축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이나 재건축사업에 비해 행정절차나 사업구조가 단순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최근 상승한 아파트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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