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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 라이브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0시 이후부터 오전 9시대까지 얼마나 나왔을까.
14일 코로나 실시간 집계 사이트 '코로나 라이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2명 추가 됐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북(11명), 강원(6명), 전북(3명) 순이다. 해당 시간까지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집계가 안 된 상황이다.
한편, 울산 남구에 있는 양지요양병원에서 하루 47명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들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0일에도 43명(환자 38명, 직원 5명)이 확진받아 총 157명으로 증가했다. 오늘 확진자까지 합치면 누적 확진자 수는 204명이 된다. 연령별로 보면 요양병원인만큼 100세 이상이 1명, 90대 9명, 80대 15명 등 고령자가 대다수다.
특히 울산지역 내에서 집단감염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라 원인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발표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서는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들이 병동을 옮겨 다니며 환자를 돌본다. 평소 병원에서는 의사 7명,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578명, 요양보호사 23명 등이 근무하는데, 이들은 1~3개 층씩 구분된 병동을 이동하면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중증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다는 점, 요양보호사들이 환자들 목욕시킬 때 돌아가면서 접촉이 이뤄졌다는 점도 취약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것이고, 잠복기도 제각각이라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가도 돌연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격리된 건물에서 생활하니 집단감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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