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왕자’는 13일 자신의 채널에 ‘조두순 관용차량 부순 당사자입니다. 간곡한 부탁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자신을 “‘GZSS’의 왕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GZSS에 대해 “대한민국 1호 반공 기업이며 수많은 집회와 데모를 주관해 왔고 각종 사회 이슈와 쟁점을 대중에게 여론화시키는 단체, 즉 이 분야의 프로”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집회가 코로나19로 인해 9인 이하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번 조두순 규탄 집회만 하더라도 원래 못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저희는 구역을 나눠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 장소를 약 한 달여 전부터 선점해 조두순 출소 일주일 전부터 사전 집회, 출소 당일 약 2억 원대의 집회 장비를 동원해 13시간 동안 조두순 출소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자는 12일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보호관찰소를 나서자 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고 발길질을 해 경찰로부터 제압을 당했다. 경찰 측은 왕자 등 유튜버 3명의 신원을 특정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5일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왕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허위 영상을 유포하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4월에는 여성 유튜버 ‘시둥이’와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조롱과 비하의 의도를 담아 선정적인 춤을 추는 등의 '기행'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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