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英외교장관에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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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5-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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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정세, 경제통상, 개발협력 등 논의

정의용(오른쪽 첫 번째)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런던 근교 켄트 지역의 쉐브닝하우스에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왼쪽 두 번째)과 '제6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영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영국의 도미닉 랍 외교장관과 '제6차 한·영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양 장관은 기후변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물론 한반도 정세와 경제통상, 개발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영국의 인도·태평양 중시 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호혜적 성과를 거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범세계적 현안 해결을 위해 양자 차원을 넘어 G7 등 다자 차원의 국제협력 강화가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이 이달 말 개최하는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정상회의)와 영국이 11월 주최하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회의(COP2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포함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연대와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랍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브렉시트 종료 이후 개최된 최초의 한·영 간 전략대화로서, 금년 G7 의장국인 영국과 양국 관계 및 범세계적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나눈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우리 정상이 참여하는 내달 G7 정상회의(영국)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 간 공조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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