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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청 전경 [사진= 청도군 제공]
◆ 코로나19, 칠흑 같은 질곡의 터널 "사명감으로 이겨내다"
지난해 청도 대남병원發로 시작된 청도의 코로나19 감염증 전파는 시작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긴 터널과 같았다. 하루에 수십명씩 증가하는 감염자를 보건소 직원을 비롯해 한정된 인원들이 서로 합심하고 독려해서 한 사람의 감염자라도 더 찾아내고, 숨어있는 감염경로를 찾아내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등 악전고투 속에서 눈물어린 분전을 계속했다.
덕분에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 감염증도 헌신적인 청도공무원의 활약 앞에 무릎을 꿇고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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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율 청도군수(맨앞)이 코로나19 대응 중에도 기본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도군 제공]
코로나19를 대처하는 비상상황에서도 군정의 공백은 인정할 수 없기에 청도군 공무원들은 퇴근 시간을 넘겨가며 고유 업무를 공백없이 행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일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침해되고 등한시되는 상황을 막아냈다. 이는 업무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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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이웃돕기 물품전달 사진.[사진=청도군 제공]
대다수 청도군 공무원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조성해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가하면 십수년 전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도운 천사공무원도 있었다.
불우이웃 돕기에 참가한 청도군의 한 공무원은 “청도군 공무원은 군민 전체의 봉사자이므로 어려운 분들을 도우는 것은 마땅하다”며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따지고 보면 우리 이웃이고 친인척이다.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겠느냐“고 반문하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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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민원실 공무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청도군 제공]
코로나19는 우리생활 전반에 걸쳐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대면방식이 급격히 줄어들고 랜선 등을 이용한 비대면 접촉 즉 ‘언택트’방식의 접촉과 해결방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청도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청도군 공무원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과 능력을 온몸으로 체득했다. 따라서 힘들게 체득한 귀중한 능력들을 자양분 삼아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해 청도군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에 대한 평가 달라져야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에 대처하면서 청도군 공무원들이 얼마나 헌신적인지,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공무원들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편견은 지양해야 한다.
김일곤 청도군 부군수는 ”청도군의 공무원은 항상 군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이웃이며, 군민에 대해 헌신적 존재이며,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우리의 친구다. 이런 공무원의 다면적 성격을 이해하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소중한 존재로 여길 때 청도군 공무원들의 군민에 대한 봉사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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