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일본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 명시 용납하지 않을 것"

  • 외교부, 日지도에 추가 대응 시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정상회담 내용 및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처럼 표시한 정황에 대해 "일본에 강력한 항의를 했다"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을 묻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가능한 최대하게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 장관은 일본 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주한일본대사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에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다.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추대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일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사이트에 독도를 자국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를 올렸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 는 시네마현 위쪽 작은 점이 찍혀있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국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바뀐 지도는 맨눈으로 봤을 때 독도가 보이지 않지만,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그 위치에 작은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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