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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경북권역 재활병원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이하 ‘의료센터’)는 국·도비 72억원의 예산으로 도청 신도시에 오는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의료센터는 경북 북부지역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안동의료원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료센터는 장애아동과 고위험 아동의 재활치료, 의료서비스는 물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치료기, 수중치료기 등 최신 의료장비와 장애아동 맞춤형 시설, 장애 부모 휴게 공간과 병원 교실 등 첨단시설과 부대시설도 갖춰 공공어린이재활 병원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센터가 건립되면 집중 재활치료 등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및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지역 내 치료와 퇴원 이후 재활서비스 연계가 가능해진다.
또한, 생애주기별 정기 평가를 통해 성장에 따른 기능 저하 예방, 조기진단·치료로 2차적 기능손실 및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장애아동을 위해 지역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국정과제로 추진됐다. 하지만, 적자 우려 등으로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가 없어 추진이 어려웠다.
경북도는 장애아동에 대한 전문 재활치료는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점을 공감하고 경북도청 신도시 내 의료인프라 구축과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경북도는 재활의료기관 확충을 위해 경산지역에 경북권역 재활병원을 건립(지상 4층, 150병상)해 지난 3월부터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에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북부지역의 장애아동이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며, “중증 장애 아동 및 가족들에게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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