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야기] KCC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 빛과 공간을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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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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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체 광고 스틸컷 [사진=KCC]

인테리어·건축자재 업계에서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내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하이엔드(최상위)' 인테리어·건축자재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덕이다.

지난해 말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다소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업계의 지적도 나왔지만, 최근 신종 변이 출현과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50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7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1조5000억원으로 5년 만에 50%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추가로 건산연은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49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말 하이엔드 제품군을 강화하는 인테리어·건축자재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10월 건축 디자인회사 B&A 디자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해 개발한 프리미엄 리하우스 패키지 '리빙 온 네이처'를 선보였다.

리하우스 패키지란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등 다양한 시공 분야를 한데 묶은 제품으로 설계부터 시공·사후관리까지 한샘이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빙 온 네이처는 1평(3.3㎡)당 인테리어 가격이 약 500만원 수준인 한샘 '바흐' 라인의 첫 번째 리하우스 패키지 제품이다.

종합인테리어업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죠르제띠를 국내 출시했다. 주요 판매 제품은 8000만원 수준의 식탁 아마데우스와 3000만원 수준의 서랍장 닌 등이다. 제품을 주문하면 약 3개월 동안 이탈리아 현지 제작 과정을 거쳐 항공 특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같은 인테리어·건축자재 시장의 하이엔드 선호 분위기가 창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음·단열 같은 성능은 물론 디자인 등 외관 면에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양해지며 창호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자연 하이엔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강남권 재건축 수주가 늘면서 프리미엄 창호와 건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수도권 재건축 단지와 고급빌라 분양 시장에서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들이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에 적합한 프리미엄 건자재를 선호하고 있어 프리미엄 창호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KCC는 지난 12월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Klenze)'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재건축·재개발·고급 신축 단지 등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창호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클렌체는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건축가 '레오 폰 클렌체(Leo von Klenze)'의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삼았다. 안정된 비례감과 대칭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반영했고, 특히 빛과 공간을 면밀히 탐구한 건축가였던 클렌체의 건축철학을 제품에 담아낸다는 의미에서다.

이를 통해 주거공간의 안과 밖을 이어주고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창호에 높은 기술력과 품격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클렌체는 △과시가 아닌 절제 △드러나는 스타일이 아닌 드러나지 않는 디테일 △한시적인 자극이 아니라 오래가는 분위기 △요란한 전시가 아니라 조용히 강한 아우라를 모토로 기존 프리미엄 창호들과의 차별화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최상위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뛰어난 단열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 공간과 외부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한 알루미늄 캡(AL CAP)과 폴리염화비닐(PVC)의 복합재질로 안전성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만족하게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옵션의 제품군을 통해 집 밖의 풍경과 집 안의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창을 만날 수 있다.
 

배우 김희선이 모델로 등장한 KCC 클린체 광고 스틸컷. [사진=KCC]

클렌체 브랜드를 선보인 것과 발맞춰 신규 광고도 선보였다. 이번 클렌체의 새로운 TV 광고에는 배우 김희선이 모델로 등장한다.

클렌체 광고는 대사를 읊조리며 연기 연습을 하는 배우 김희선의 고급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집에서의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편안한 모습으로 연습을 하며 창밖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는 모습, 따뜻한 노을빛이 김희선의 얼굴을 물들이는 빛과 공간.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서 드러나는 빛과 공간, 그리고 풍광의 아름다움은 고품격 창호 클렌체의 정체성을 은근한 감성으로 전달해준다.

KCC는 환경별로 적용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발코니 창호 '프라임', 풍압대별 창짝 차별화 적용이 가능한 발코니 확장 이중창 '프라임 이중창', 단열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알루미늄+PVC 복합창호'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KCC는 소비자의 아파트 외관 차별화에 대한 요구와 강화된 에너지법규에 대응하기 위한 패시브 하우스 창호인 'CBF24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창을 여닫을 때 밀착도를 극대화하는 '패럴렐 슬라이딩(Parallel Sliding)' 타입의 다중 체임버(공간)와 기밀 구조로 성능을 극대화한 'AL CAP+PVC 복합재질' 창호다.

건물 안쪽으로는 단열성이 좋은 PVC 재질을, 바깥쪽으로는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미려한 외관을 구현했다. 특히 환기창 상부 비노출 가스 압축식 댐퍼(Damper·충격 흡수)로 부드럽게 닫히며, 네 면 모두 밀착형 특수 기능성 몸체를 적용해 방범 효과와 야간 환기 기능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단창임에도 열관류율에 있어 이중창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AL CAP+PVC 복합 창호 중 국내 최초로 패시브 인증인 'KR-제로에너지 창호' Z1 등급인증(패시브 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을 취득하기도 했다.

KCC 관계자는 "클렌체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호의 품격과 기준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라며 "창호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고품격 창호 브랜드 클렌체가 향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더욱 완벽한 품질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프리미엄 창호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건축자재 업계 관계자도 "코로나19 이후 하이엔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KCC 등 많은 업체들이 하이엔드 제품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체 광고 스틸컷 [사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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