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9원 상승 출발…"강달러 천장 확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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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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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97.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강달러 흐름 등에 천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일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 긴축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미국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8.7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점이 안전자산 수요 측면에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아울러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제조업 섹터 내 공급망 불안이 점차 해소되고 있으며 제조 기업의 고용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강화하며 강달러 추세를 연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역외 비드를 중심으로 천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리라 판단하며 이 과정 중 빅피겨 터치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화 약세 재료로 소화 가능하기에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상승 속도는 제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국 입장에서 역외 롱플레이 속 빅피겨 달성은 달갑지 않기에 스무딩오퍼레이션 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에 따른 당국 경계는 상단을 제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수급적 공방을 보이며 상승 흐름을 제어한 것도 이날 환율의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만드는 재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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