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부터 한소희까지… 스타트업계, '빅모델' 광고효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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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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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왼쪽)과 한소희가 국내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피알앤디컴퍼니]



전지현부터 이정재, 김혜수, 한소희까지….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이 몸값 높은 ‘빅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유명 연예인을 적극 기용해 서비스 가치를 높이고 인지도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광고가 노출되면서 기업과 서비스명을 대중에 빠르게 알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세무신고 플랫폼 ‘삼쩜삼’의 인지도 강화를 위해 배우 유아인을 공식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에 나섰다.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모바일 앱을 통해 연말정산 예상 환급액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 중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유아인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이 삼쩜삼의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해당 광고에서 유아인은 ‘받을 건 받아야 하니까’라는 발언으로, 세무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배우 전지현을 핀트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핀트는 과거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투자 일임 서비스를 최소 20만원이라는 소액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하는 서비스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오랜 기간 세대 구분 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전지현의 이미지가 핀트에 대한 긍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디셈버앤컴퍼티는 전지현과 함께 ‘투자, 쉽게, 알아서’라는 주제의 핀트 브랜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는 이달부터 배우 김혜수와 한소희를 공식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캠페인에 나섰다. 헤이딜러는 국내 최대 비대면 방식의 내차팔기 서비스다. 고객들은 딜러들이 제시한 견적을 바탕으로 경매 데이터를 받아 최적의 가격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헤이딜러의 혁신 의지와 두 배우의 도전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두 명의 배우를 기용한 파격적인 모델 선정 또한 기존에 정해진 방식을 따르지 않고 우리가 바라던 방향으로 걷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8월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기용하고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건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에 맞서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현명한 투자 기준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는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선정하고 지난해 9월 TV 광고를 선보였다. 페이코인은 편의점이나 영화관 등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다날핀테크는 “실생활 결제가 가능한 페이코인의 실용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신뢰감을 주는 배우 이정재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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