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종식 이르지만…마스크 의무 완화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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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9-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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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 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 가능함 보여줘"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대응을 고려해 예측 가능한 마스크 의무 완화 논의에 착수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제6차 전체회의에서 "이번 6차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의 효과와 국내 유행 예측 및 해외 사례를 고려해 마스크 의무 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주간 유행 상황을 살펴보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필요한 부분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50인 이상 집합 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 마스크 착용 의무 연령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현재 50인 이상 집회·공연·스포츠 경기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면서 "24개월 미만의 영유아와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이 아니고 만 14세 미만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지만, 저연령층의 언어나 사회성 발달 저하 우려로 마스크 착용 의무 연령 기준 상향 등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 위원장은 "마스크 착용은 기본적인 방역 조치"라며 "예측 가능한 (마스크 착용) 완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방역 완화' 조치에도 코로나19 종식 선언 같은 언급은 단기간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식 선언을 하면) 정부 지원이 다 끊어지고, 어려운 계층의 사람들이 치료를 받기 어려워진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식에 대해 가타부타하기는 조금 이르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안정화된 게 아니기 때문에 변이가 나오고 집단감염이 생길 수 있어, (바이러스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하는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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