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줄며 국내 부품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도 올 하반기 침체 국면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기는 이미 3분기부터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전체적인 수요 하락 속에서도 '아이폰'이라는 호재를 만난 LG이노텍은 나름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8일 아이폰14를 처음 공개한 이후 30개국에 1차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7일부터는 한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1·2차 출시국을 합하면 약 5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사실상 본격적인 아이폰14 생산·판매는 다음 달부터다. 이에 일부 국내 부품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카메라모듈 등 각종 전자부품이 들어갈뿐더러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6%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는 큰 고객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는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LG이노텍이 아이폰14 시리즈 후면 카메라 전체 중 70% 이상을 공급하고, 전면 카메라에도 처음 LG이노텍 제품을 탑재한다고 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14 출하량은 총 9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그만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판매량도 증가한다는 의미다. 또한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4800만 화소로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하며 LG이노텍 카메라모듈 단가 또한 높아져 올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예견되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카메라모듈 공급 시기를 따졌을 때 당장 3분기부터 이른바 '아이폰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4846억원, 영업이익 4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8.1%, 22.8%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기 실적은 같은 기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6018억원, 391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14.6% 역성장하는 것이다.
양사가 하반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고객사 때문이다. 애플을 고객사로 둔 LG이노텍과 달리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서 주문량이 급락했고,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도 아직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수요가 크지 않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치도 1500만대지만 갤럭시Z플립4와 폴드4 출하량은 총 1100만~13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삼성전기 물량 규모도 여러 공급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크지 않은 상태다.
실제 올해부터 삼성전기 주요 매출처에는 삼성전자만 이름을 올리며 중국 업체 주문 감소를 시사했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28.6%), 샤오미(10.4%) 등이었다.
아울러 양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더불어 전장용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테슬라에 대해 각각 5조원대, 1조원대 카메라모듈 사업을 수주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협의 중인 단계”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포트폴리오가 달라 하반기에 얼마나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지도 다르다”며 “3분기에는 아이폰 신제품이 나온다. 이에 LG이노텍은 사실상 3분기가 최대 성수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8일 아이폰14를 처음 공개한 이후 30개국에 1차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 7일부터는 한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1·2차 출시국을 합하면 약 5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사실상 본격적인 아이폰14 생산·판매는 다음 달부터다. 이에 일부 국내 부품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카메라모듈 등 각종 전자부품이 들어갈뿐더러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6%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는 큰 고객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는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LG이노텍이 아이폰14 시리즈 후면 카메라 전체 중 70% 이상을 공급하고, 전면 카메라에도 처음 LG이노텍 제품을 탑재한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카메라모듈 공급 시기를 따졌을 때 당장 3분기부터 이른바 '아이폰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4846억원, 영업이익 4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8.1%, 22.8%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기 실적은 같은 기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6018억원, 391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14.6% 역성장하는 것이다.
양사가 하반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고객사 때문이다. 애플을 고객사로 둔 LG이노텍과 달리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 침체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서 주문량이 급락했고,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도 아직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수요가 크지 않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치도 1500만대지만 갤럭시Z플립4와 폴드4 출하량은 총 1100만~13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삼성전기 물량 규모도 여러 공급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크지 않은 상태다.
실제 올해부터 삼성전기 주요 매출처에는 삼성전자만 이름을 올리며 중국 업체 주문 감소를 시사했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28.6%), 샤오미(10.4%) 등이었다.
아울러 양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더불어 전장용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테슬라에 대해 각각 5조원대, 1조원대 카메라모듈 사업을 수주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협의 중인 단계”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포트폴리오가 달라 하반기에 얼마나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을지도 다르다”며 “3분기에는 아이폰 신제품이 나온다. 이에 LG이노텍은 사실상 3분기가 최대 성수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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