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60년대 영화 '아름다운 악녀' '김약국의 딸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배우 최지희씨(본명 김경자)가 지난해 10월 17일 8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딸 윤현수씨는 "루푸스병으로 고생하다 폐렴 증세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1946년 귀국 후 경남 하동에서 성장했다. 경남여중 졸업 후 생계를 위해 배우 일을 시작했으며 당시 신세를 진 영화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1956년 최남용씨가 제작한 영화 '인걸 홍길동'에 이어 이강천 감독의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매매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화제를 뿌렸다.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된 뒤 고향에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서울로 불러 소녀가장의 길에 들어섰다.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신상옥 감독)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박동선씨의 소개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62년 귀국 후 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 유현목 감독)에서 용란 역으로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녀는 1966년 결혼했다가 1969년 이혼했다. 1970년 컴백한 뒤로는 '남대문 출신 용팔이' '딸도 가시나이' 등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며,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하기도 하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제작하기도 했다. 인생 후반기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순탄치 않았으며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으로 요양병원과 딸 윤씨집을 오가며 투병했었다.
고인은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1946년 귀국 후 경남 하동에서 성장했다. 경남여중 졸업 후 생계를 위해 배우 일을 시작했으며 당시 신세를 진 영화제작자 최남용씨의 성을 따서 예명을 최지희로 지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1956년 최남용씨가 제작한 영화 '인걸 홍길동'에 이어 이강천 감독의 1958년작 '아름다운 악녀'에서 매매춘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소매치기 소녀 은미로 출연해 화제를 뿌렸다.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된 뒤 고향에 있던 어머니와 동생을 서울로 불러 소녀가장의 길에 들어섰다. '오부자'(1958), '애모'(1959), '자매의 화원'(1959, 신상옥 감독) 등에 출연한 뒤 1961년 박동선씨의 소개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또한 그녀는 1966년 결혼했다가 1969년 이혼했다. 1970년 컴백한 뒤로는 '남대문 출신 용팔이' '딸도 가시나이' 등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며, 1970년대 중반 무렵 영화계를 떠나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하기도 하고 1988년 '서울 프레올림픽쇼'를 기획·제작하기도 했다. 인생 후반기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순탄치 않았으며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등으로 요양병원과 딸 윤씨집을 오가며 투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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