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방부 수요 비축 마스크 방출 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조달청이 지난해부터 지난 9월까지 국방부에 방출한 마스크는 총 1억8040만장이다.
이 가운데 흰색 마스크는 1억4877만장으로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검은색 마스크는 3163만장(17.5%)이었다. 반면 디지털 무늬나 국방색 등 위장색 마스크는 한 장도 국방부에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방부가 위장색 마스크 구매를 조달청에 요청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대량 생산한 마스크 업체들의 애로에 따라 정부 기관은 조달청 비축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돼 있어 군은 최대한 검은색 마스크를 조달해 장병들에게 보급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무늬 등 위장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조달하도록 조달청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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