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지부장 박춘복)가 전라남도와 나주시, 대한한궁협회의 후원으로 스포츠에 제한이 많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022 제2회 영산강배 전국시각장애인한궁대회’를 개최했다.
27일 전남지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함께하지 못한 여운까지 담아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진행했다.
영산강배 전국시각장애인한궁대회는 전국 유일 단일 종목으로, 시각장애인에 생활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하고, 한궁기계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스포츠에 접근하기 쉽도록 개발에 힘썼다.
B1(전맹부) 경기는 개인용 앰프를 사용해 과녁의 위치를 알고 명중이 되면 점수를 음성안내 받으며 경기를 진행하고, B2(저시력) 경기는 과녁의 가장자리에 라이트를 설치해 과녁의 선을 선명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과녁 위쪽 점수판에 큰 글씨로 획득 점수가 나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며 경기한다.
박춘복 지부장은 “17개 시·도 시각장애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궁대회를 경험하게 됨으로써 한궁이 시각장애인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대회를 통해 참가한 선수들은 성취감을 얻고 참가자 간 교류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는 초석을 쌓았으며, 시각장애인들에게 레저생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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